정부가 오는 5월5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청와대를 포함, 정부기관의 각종 시설물을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공개대상에는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를 비롯해 국정원과 국방부, 경찰청 등 평소 일반인 접근이 엄격히 제한되는 시설까지 거의 모든 정부 기관이 망라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5월5일 어린이날이 국민과 정부가 친밀해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국민이 평소 접하기 어렵거나 궁금해할 만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시설물을 개방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국민홍보 주무부처인 국정홍보처를 중심으로 부처별 시설물 개방 계획을 마련중이며, 부처별 계획이 정해지면 관람자 선정을 위한 인터넷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청와대의 경우 이번 행사에서 대통령 경호실 직원들의 경호시범과 함께 일반인의 청와대 경내관람 코스에 없는 상춘재와 녹지원을 공개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방부는 용산 국방부 청사를 비롯해 육.해.공 3군 사관학교 시설 관람과 탱크, 전투기, 군함 시승 행사를 기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밀수 및 불량식품 단속 현장체험 등 다양한 정부 활동 체험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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