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총리의 ‘3·1절 골프’ 파문을 계기로 앞으로 정부 부처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접대성 골프’ 감시가 강화된다.
국가청렴위원회는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반부패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이런 방침을 보고했다.
청렴위는 올해 반부패청렴정책 추진계획을 통해, 건설·건축 등 부패가 고질적이고 만성화된 분야를 대상으로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반부패정책을 추진하고 지역 토착비리, 공기업 비리, 사회 지도층 비리 등의 예방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장·차관급 이상이나 자치단체장 등 고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파문이 일었던 골프를 비롯한 업무 관련 접대 또는 금품수수 등에 대한 행동강령 이행실태를 조사·점검하기로 했다.
청렴위는 또 인사 분야의 성과주의 강화, 음성적인 로비 양성화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온정·연고주의를 유발하는 취약 분야에 대한 제도개선을 꾀하고 부패를 유발할 수 있는 공직풍토를 바꾸는데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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