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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국립중앙도서관 승진인사 ‘여풍’

등록 2006-05-23 11:28

문화관광부(장관 김명곤)의 최근 인사에서 산하 기관인 국립중앙도서관 간부급 승진인사가 모두 여성으로 채워져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문화부에 따르면 국립중앙도서관 자료관리부장인 이치주 서기관이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했고, 여위숙 정보화담당관, 선명순 주제정보과장, 자료기획과 이수은 사무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김명희 정보서비스팀장이 각각 사무관에서 서기관(4급)으로 승진했다. 최근 신설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의 소속 기관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직원은 사서직과 행정직, 전산직 등으로 나뉜다. 이 중에 도서관 전체 직원 220명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사서직(115명)에 전통적으로 여성의 비율이 70-80% 정도로 절대 다수를 차지해왔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현재는 사서직 총 115명 중 94명(82%)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관계자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난 것과 큰 관련 없이 국립중앙도서관의 사서직의 여성 비율은 대체로 70-80% 정도를 항상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문화부의 이번 인사에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여풍'(女風)은 '새로운' 바람이 아닌, 오래 전부터 있었던 '전통적' 현상인 셈이다.

이렇게 도서관 사서직에 여성의 비율이 높은 배경에는 도서관 사서직이 '섬세하고 차분한 일'이라는 한국 사회의 전통적 인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승진한 5명의 간부급 여성 사서들은 모두 "사서직 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20-30년 동안 국립중앙도서관의 서고를 묵묵히 지켜온 베테랑 사서"라고 도서관 관계자는 전했다.

김용래 기자 yongl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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