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0%가 미국 비난”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11일 북핵 사태와 관련해 “불행히도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을 비난하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 내용을 염두에 둔 듯 “북핵문제에 대해 한국민의 30%가 미국에 책임이 있다고 한다”며 “6자회담 안에서 노력하고 별도 회담도 생각했는데 미국의 노력은 안 보고 결론만 봐서 섭섭하다”고 밝혔다고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앞서 <에스비에스>는 북핵 사태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묻는 설문 조사 결과 미국 38.1%, 북한 35.6%, 한국 22.8%의 답변이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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