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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국방부 ‘대변인’ 선발 진통

등록 2007-01-23 11:43

국방부 자체 추천인 탈락하자 재공모 고심
국방부가 홍보관리관(대변인) 선발에 진통을 겪고 있다.

2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중앙인사위원회는 홍보관리관 최종 후보로 국방부가 추천한 예비역 Y대령과 외부에서 추천된 중앙 일간지 기자출신 L씨를 놓고 심사를 벌여 L씨를 사실상 내정, 최근 국방부에 통고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이 같은 중앙인사위 심사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공모를 할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후보자를 재공모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국방부에서 추천한 사람(Y씨)이 중앙인사위 역량평가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재공모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고위공무원단을 선발할 때는 중앙인사위에서 정부 부처의 추천자를 포함해 복수로 후보자를 선정해 해당부처로 통고, 장관이 최종 선발토록 하는 것이 정상적"이라며 "정부 추천자가 탈락한 이상 다시 후보를 뽑아 중앙인사위에 올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국방부는 지난 22일부터 홍보관리관을 재공모하는 내용의 공고문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가 이날 부랴부랴 삭제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재공모 여부를 윗선에서 아직 최종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재공모 여부가)보류됐는데 왜 (인터넷 홈페이지에)게재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국방부 내부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있음을 시사했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 대변인이라는 직책은 거대한 군 조직을 이해하고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선발돼야 한다"면서 "군은 일반 정부부처보다 더욱 특수성이 강한 조직"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홍보관리관 직위가 개방형(고위공무원단)으로 전환됐으나 일반공무원 또는 현역이 대리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마땅한 후보가 없을 경우 지금처럼 현역 장성에게 맡기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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