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공직자 외제차 `으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내역을 보면 부동산, 예금, 주식 등 전통적 재산외에 그림, 회원권, 보석, 지적재산권 등 이색재산 보유자도 일부 눈에 띄었다.
이색재산 대부분은 신고가액을 산정할 수 없어 가액 기재없이 보유내역만 적어낸 게 특징이다.
심지어는 적지않은 `카드빚'으로 고생한(?) 공직자도 일부 있었고, 특히 외교통상부 고위공직자들은 외국에서 사용하던 외제차를 국내에 반입한 탓에 외제차 보유가 타부처를 압도했다.
◇ 그림.조각.지재권 등 문화자산 상당수 = 우선 청와대에서는 윤대희 대통령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은 서양화 1점과 부인이 구입한 조각상 1점을 신고했다.
금호그룹 일가인 박종구 당시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전체 재산 29억1천237만4천원 이외에도 배우자 소유의 다이아몬드 반지.목걸이.팔찌, 진주 반지.목걸이, 루비 반지 등 모두 9점의 보석류를 가액표시없이 신고했고, 허백련 선생의 4군자 등 본인 명의의 그림과 조각 9점을 재산내역에 포함시켰다. 다만 박 차장은 여느 재산가들과는 달리 골프장 회원권을 갖고 있지 않아 이채를 띠었다.
또 송영무 해군참모총장은 우암 송시열 선생의 서예작품 1점을 신고했고, 행정자치부 차인태 평안북도 지사는 서양화 3점과 한국화 1점을 등록했다.
특히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전체 재산이 3억8천여만에 그쳤으나 `화인열전' 등 자신의 저작물에 붙여진 지적재산권 9건을 재산목록에 등재해 재산등록 신풍속도로 자리잡았다.
◇ 기부.출연금도 포함 = 이병완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체 재산이 9억4천340만5천원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1천만원을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나라발전연구회'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열린우리당 의장인 정세균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도 비영리단체인 (사)미래농촌연구회에 9천560만원의 거액을 출연했다. ◇ 외제차 보유 외교부 `압도' = 외교통상부 권영민 제주평화연구원 부원장은 2천cc급 벤츠 C클래스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고, 오행점 외교통상부 서울시국제관계자문대사는 2004년식 BMW 3천cc, 조창범 주호주대사는 2001년식 2천400cc BMW,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03년식 포드 4천cc, 최종화 브라질대사는 2000년식 BMW 2천800cc, 추규호 본부대사는 95년식 닛산 메달리스트 2천cc를 각각 신고했다. 또 위성락 주미국정무공사는 2001년식 도요타 캠리 2천cc 승용차외에 회화 1점을 보유재산으로 신고했다. 청와대 비서실에서는 유일하게 정태호 정무비서관이 본인 명의로 98년식 3천cc 닛산 승용차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에서는 차인태 평안북도 지사가 2000년식 볼보 2천500cc, 김 청 함경남도 지사가 97년식 BMW 2천cc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 보석류에 카드빚까지 = 박영수 재산공개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장은 카드빚 1천514만3천원을 안고있다가 상환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고, 남인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도 카드빚 681만1천원이 새로 발생했다고 신고했다. 아울러 이석형 감사원 감사위원은 본인 명의로 관악리베라.뉴서울.대교마이다스 등 3개 골프장 회원권, 콘도 회원권 2개, 헬스클럽 회원권 1개, 배우자 명의의 헬스클럽 회원권 1개 등 신고가액만 9억1천만원이 넘는 회원권 7개를 신고해 최다 회원권 분야에서 다른 사람을 압도했다. 또 고위공무원중 재산랭킹 2위인 권영건 안동대 총장은 본인 명의의 골프장 회원권 1개와 부인 명의의 골프장 회원권 2개와 콘도 회원권 1개를 각각 신고했다. 이밖에 이영하 공군 참모차장과 이승구 검사장은 각각 순금 675g(시가 1천300만원 상당), 순금 656g을 재산내역에 포함시켰으며, 이재훈 산업자원부 차관과 임채진 검사장은 각각 부인 소유의 다이아몬드 1캐럿을 신고하기도 했다. 이강원 기자 gija007@yna.co.kr (서울=연합뉴스)
열린우리당 의장인 정세균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도 비영리단체인 (사)미래농촌연구회에 9천560만원의 거액을 출연했다. ◇ 외제차 보유 외교부 `압도' = 외교통상부 권영민 제주평화연구원 부원장은 2천cc급 벤츠 C클래스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고, 오행점 외교통상부 서울시국제관계자문대사는 2004년식 BMW 3천cc, 조창범 주호주대사는 2001년식 2천400cc BMW,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03년식 포드 4천cc, 최종화 브라질대사는 2000년식 BMW 2천800cc, 추규호 본부대사는 95년식 닛산 메달리스트 2천cc를 각각 신고했다. 또 위성락 주미국정무공사는 2001년식 도요타 캠리 2천cc 승용차외에 회화 1점을 보유재산으로 신고했다. 청와대 비서실에서는 유일하게 정태호 정무비서관이 본인 명의로 98년식 3천cc 닛산 승용차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에서는 차인태 평안북도 지사가 2000년식 볼보 2천500cc, 김 청 함경남도 지사가 97년식 BMW 2천cc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 보석류에 카드빚까지 = 박영수 재산공개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장은 카드빚 1천514만3천원을 안고있다가 상환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고, 남인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도 카드빚 681만1천원이 새로 발생했다고 신고했다. 아울러 이석형 감사원 감사위원은 본인 명의로 관악리베라.뉴서울.대교마이다스 등 3개 골프장 회원권, 콘도 회원권 2개, 헬스클럽 회원권 1개, 배우자 명의의 헬스클럽 회원권 1개 등 신고가액만 9억1천만원이 넘는 회원권 7개를 신고해 최다 회원권 분야에서 다른 사람을 압도했다. 또 고위공무원중 재산랭킹 2위인 권영건 안동대 총장은 본인 명의의 골프장 회원권 1개와 부인 명의의 골프장 회원권 2개와 콘도 회원권 1개를 각각 신고했다. 이밖에 이영하 공군 참모차장과 이승구 검사장은 각각 순금 675g(시가 1천300만원 상당), 순금 656g을 재산내역에 포함시켰으며, 이재훈 산업자원부 차관과 임채진 검사장은 각각 부인 소유의 다이아몬드 1캐럿을 신고하기도 했다. 이강원 기자 gija00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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