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서울경찰청장에 한진희(57) 경찰청 경무기획국장, 경찰청 차장에 김석기(54) 경찰종합학교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경찰대학장에는 임재식(53) 제주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에는 김도식(56) 경남경찰청장이 각각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경찰 내의 대표적 대구·경북(티케이) 인맥인 김석기 경찰청 차장 내정자는 검·경 수사권 문제에 강경한 자세를 취해 왔다. 한진희 서울경찰청장 내정자는 충북 영동, 임재식 경찰대학장 내정자와 김도식 경기경찰청장 내정자는 각각 전북 전주와 경기 이천 출신이어서, 이번 치안정감 인사에 지역 안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5~6일께 이명박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경찰청 보안국장에 이동선 경찰청 대변인을 임명하는 등 치안감급 간부 24명에 대한 승진·전보 발령도 낼 예정이다.
△경찰청 경무기획국장 조용연 △〃 생활안전국장 유근섭 △〃 수사국장 송강호 △〃 경비국장 이길범 △〃 보안국장 이동선 △〃 외사국장 김남성 △외사국(국외훈련) 박기륜 △청와대 치안비서관 모강인 △경찰종합학교장 박종환 △중앙경찰학교장 이명규 △서울경찰청 차장 김수정 △경기〃 1차장 박영진 △〃 2차장 박진현(치안감 승후) △부산경찰청장 조현오 △인천〃 유태열 △울산〃 윤시영 △강원〃 남형수 △충북〃 이춘성 △충남〃 김동민 △전북〃 김철주 △전남〃 박영헌 △경북〃 윤재옥 △경남〃 김중확 △제주〃 김상열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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