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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재정부 나홀로 과장, “일하기 힘드네”

등록 2008-03-25 08:02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통합한 기획재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일부 과장 등은 홀로 일하고 있어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 재정부에 따르면 서기관 이하 직원들의 인사가 늦어지면서 부처 통합 과정에서 새로 만들어진 과의 경우 과장 혼자 사무실을 지키고 있다.

재정부는 이날 서기관과 사무관급 직원 450여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지만 6급 이하 직원 200여명에 대한 인사가 남아 있는 등 제대로 진용을 갖추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1급과 실.국장 등 고위공무원은 이달 초에 내정됐지만 13일에야 공식 발령을 받았으며 국장급과 과장급 인사도 각각 14, 16일로 늦춰지면서 후속 인사가 지연됐다.

이에 따라 통합 과정에서 신설된 기업환경과와 중소기업지원과, 국부운용과, 미래전략과, 경쟁력전략과, 자금시장과 등은 지금까지 '나 홀로 과장'이었다.

기업환경과의 경우 최근 법무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황금주와 포이즌 필 등 경영권 방어 장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나 이와 관련한 부처 간 협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지원과는 과거 재경부 산업경제과에서 독립했지만 직원들이 없을 뿐 아니라 사무실도 없어 과장이 다른 과의 사무실에 얹혀 근무하고 있다.

이밖에 재정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의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외환보유액과 연기금 등의 위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부운용과장 역시 직원들이 없어 구체적인 계획 수립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래전략과와 경쟁력전략과도 과장 혼자서 일하고 있어 재정부 산하 미래기획위원회의 구성도 늦어지고 있다.

경제.금융상황점검 회의를 담당하는 자금시장과는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서기관 1명과 사무관 2명을 비공식적으로 미리 배정받아 그나마 급한 불은 끄고 있다. 하지만 자금시장과의 직원 정원은 6명으로 앞으로 사무관 3명을 더 받아야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다.

한편 재정부의 국장급이 팀장을 맡은 유통구조개선TF팀과 규제개혁TF팀, 정부효율향상TF팀, 업무개선TF팀, 저개발국지원프로그램개발TF팀, 국정과제추진점검TF팀, 정부구매.계약제도개선TF팀 등도 직원 인사가 나지 않았다. 재정부는 일단 TF팀 별로 과장 1명과 직원 1명 정도만 충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신설된 과의 경우에도 종전의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들로 기동배치를 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며 "6급 이하 인사도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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