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는 2012년까지 시·군 등 전국 기초생활권 주민의 문화·체육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해 3조3천여 억원을 투입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지역문화 발전 4대 중점 과제를 내놓았다. 세부 예산 항목별로는, 각 지방의 문화 활동 지원에 3640억원, 문화·체육 기반시설 확충에 1조4658억원,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자원 개발에 1조267억원, 문화 창조 거점지역 조성에 4505억원을 투입한다.
지방 문화활동 지원의 경우 국립예술 단체가 약 70개 시·군 문예회관을 찾아가고, 우수 민간예술 단체가 산간벽지 등을 찾아가 공연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진행한다. 또 전국 100여 개 박물관·미술관·문예회관 등에 문화예술 교육 전문인력을 파견한다.
문화부는 문화·체육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2012년까지 공공도서관 251개관, 박물관·미술관 180개관, 문예회관 25개관을 추가 건립하고, 16개 지역 대표 도서관을 지정해 문화시설간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이 15분 거리 안에서 누구나 쉽게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내년에 국고 및 체육기금 2248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생활체육공원과 국민체육센터를 조성하고, 학교부지 안에 110개소의 주민생활체육관을 건립하는 계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시·군 거주자들이 30분 거리 안에서 응급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의료 복지를 확대하는 사업 등에 모두 15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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