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행정·자치

한덕수 “미, 내년봄 한미FTA 최우선 추진해야”

등록 2009-10-27 07:11

한덕수 주미한국대사는 26일(이하 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문제와 관련, "오바마 행정부가 올 가을 건강보험 개혁문제를 매듭지은 뒤 내년 봄에 현안인 FTA 승인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대사는 이날 댈러스시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댈러스 상공회의소 초청, 오찬 연설에서 한미관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오바마 행정부가 내년봄에 한미 FTA를 비준하지 않으면 2010년 11월 중간선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에게 놓여있는 시간과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보다 대담하고, 창의적이며, 과감한 결단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한미 FTA 조기 인준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한미 FTA가 비준되면 미국의 대(對) 한국 수출이 연간 100억-110억달러 증가하고,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도 100억-110억달러 증가하며, 24만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된다"면서 "한미 FTA가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종합하면 세금을 인상하지 않고도 시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경기부양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 상공회의소의 통계를 인용, "미국이 한국 및 콜롬비아와 맺은 FTA를 비준하지 않는 반면,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한국 및 콜롬비아와 FTA를 체결할 경우, 미국은 38만3천여개의 일자리와 402억달러의 수출 손실 그리고 448억달러의 국부창출 기회가 사라지게된다"고 지적하고 "특히 미국은 한국시장에서 기반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국은 5천700만개의 일자리가 국제무역에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고, 미국 GDP의 13%가 무역에 의해 창출된다"고 강조한뒤 "경제위기 해결에 있어서 보호주의와 고립주의는 올바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가장 큰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이행이야 말로 미국의 경제회복과 기회를 증대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사는 이어 탐 레퍼트 댈러스 시장을 만나 한미 FTA 비준을 위한 협조를 당부한뒤 댈러스 모닝뉴스를 방문, 편집장 등과 대화를 나누는 등 한미 FTA 비준 분위기 조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했다.

한 대사는 27에는 휴스턴으로 이동, 아시아 소사이어티 연설과 `그레이터 휴스턴 파트너십' 연설 및 휴스턴 크로니클 편집장 면담 등 텍사스주의 정계, 재계, 언론계 등 여론지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미 FTA가 텍사스 경제에 미치는 혜택을 설명하고, 한미 FTA의 조기 인준을 위한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댈러스=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