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일 오후 철도노조의 파업 중단과 업무 복귀를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한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토해양부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부 장관 등 7개 경제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파업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오후 2시께 정부과천청사 1동에서 담화문을 발표한다.
이날 담화문은 윤증현 장관이 발표하며,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임태희 노동부장관, 정종환 장관 및 허용석 관세청장이 배석한다.
정부는 담화문을 통해 "철도노조의 파업은 경제회생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노조원들이 조속히 업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철도노조 집행부들에 대해 체포영장이 신청돼 있는 만큼, 철도 운행이 정상화될 때까지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할 계획이다.
정부는 당초 이날 오전 임태희 노동부장관과 정종환 국토부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이귀남 법무부장관이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관계부처 장관 회의 및 내용 보완 등의 이유로 오후로 연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전에 이번 파업의 불법성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노조 집행부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되는 등 불법성이 인정돼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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