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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정총리 “세종시, 국가명운 걸린 대역사 빨리 바로잡아야”

등록 2009-12-02 08:15

정총리 “당리당략·정치적 이해득실 따져선 안돼”
정운찬 국무총리는 2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 "당리당략이나 개인의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논란을 거듭하기에는 너무나 엄중한 국가대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세종시는 정치적 신뢰문제 이전에 국가의 명운이 걸린 대역사(大役事)로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으면 한시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행정부 이전으로 국가경쟁력을 저해할 것이 아니라 융합과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며 "충청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30년, 50년 먹을 수 있는 `제3의 쌀'을 창조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시를 원안 그대로 이행해야 한다는 분들의 우국충청도 충분히 이해하고 약속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는 것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우리가 지금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면 후손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끼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민의견을 수렴해 세종시의 가장 바람직한 발전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또 한국의 경제상황을 "마치 한 발은 달려 나가려 하고 있는데 다른 한 쪽은 발목이 묶여 있는 안타까운 모습"이라고 설명한 뒤 "지금이야말로 조화와 단결이 참으로 절실한 때"라며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이뤄낸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제가 있다면 함께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갈등과 대립이 아니라 힘과 지혜를 모아 새로운 희망을 찾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완화 ▲연구개발(R&D) 재정투자 ▲창업절차 간소화 등의 조치와 함께 서민을 위해 ▲복지대상자 확대 ▲일과 복지를 연계한 탈(脫) 빈곤대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앞으로 국가비전을 실현하고 시대정신을 구현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며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면서 대화와 소통으로 우리 사회의 통합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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