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창원서도 통과되면 3개시 통합 확정
행정구역 통합 대상인 4개 지역 가운데 한 곳인 경남 마산시와 진해시의 의회가 7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투표를 통해 마산·창원·진해시 통합을 결정했다. 오는 11일 창원시 의회까지 찬성을 의결하면 이들 3개 시는 주민투표를 거치지 않고 바로 행정구역 통합을 결정하는 첫번째 지역이 된다.
마산시 의회는 7일 제166회 정례회에 상정된 ‘마산시·창원시·진해시 통합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에 대해 재적의원 21명 모두가 참석해 무기명 전자투표를 통해 찬성 18명, 반대 1명, 기권 2명으로 찬성을 결정했다. 진해시 의회도 이날 제227회 정례회에 상정된 ‘진해시·창원시·마산시 통합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에 대해 재적의원 13명 모두가 참석해 기립투표를 통해 찬성 8명, 반대 5명으로 찬성을 의결했다. 줄곧 통합 찬성 여론이 강했던 마산과 달리 진해시 의회는 이날 정회와 간담회를 거듭하며 어렵게 의결했다.
행정안전부가 오는 11일까지 이들 3개 시 의회에 의견을 내도록 요구함에 따라, 창원시 의회는 마지막날인 11일 표결할 예정이다. 창원시도 찬성 의결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3개 시 의회 모두 통합을 찬성하면, 행정안전부 장관은 주민투표 없이 이달 말께 통합을 확정·발표한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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