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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국부 7천조 육박…토지자산 10년만에 감소

등록 2009-12-30 06:59

개인자산도 10년만에 줄어
지난해 개인과 기업, 정부가 소유한 국부가 7년 새 2배가량 증가한 7천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가자산통계 추계결과에 따르면 2008년말 국가자산은 명목 기준으로 6천939조6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266조8천억 원(4.0%) 증가했다. 이는 2001년 3천578조3천억 원의 배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전년대비 증가액은 1998~2008년 연도별 평균증가액 347조2천억 원을 밑도는 것으로서, 토지자산 증가세가 2006년부터 축소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오히려 감소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항목별로 지난해 토지자산은 전년보다 60조1천억 원 감소한 반면 유형고정자산은 252조7천억 원, 재고자산은 62조4천억 원 증가했다.

토지자산이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이래 10년만의 일로, 지난해 부동산시장의 침체에다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질기준 국가자산 총액은 6천112조4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자산형태별로 토지자산은 3천264조6천억 원으로 전체 국가자산의 47.0%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유형고정자산 2천971조6천억 원(42.8%), 재고자산 415조1천억 원(6.0%), 내구소비재 180조1천억 원(2.6%) 순이었다.

토지자산의 경우 시도별로 서울 1천41조1천억 원(31.9%), 경기 910조6천억 원(27.9%), 인천 185조4천억 원(5.7%) 등 수도권이 전체의 65.5%를 차지했다. 지목별로는 대지가 전체의 52.8%인 1천723조4천억 원이었고, 다음으로 농경지 524조7천억 원(16.1%), 공공용지 441조5천억 원(13.5%), 임야 214조1천억 원(6.6%) 등이었다.


유형고정자산은 비주거용 건물 841조3천억 원(28.3%), 구축물 817조2천억 원(27.5%), 주거용건물 779조4천억 원(26.2%) 등이었고, 내구소비재는 개인수송기구 75조3천억 원(41.8%), 영상음향통신기구 42조1천억 원(23.4%) 순이었다.

소유주체별로는 개인이 3천9조6천억 원(43.4%)로 가장 많았지만 토지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로는 7조2천억 원 감소했다. 개인자산의 감소 역시 199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다음으로는 비금융법인의 자산이 2천556조4천억 원으로 36.8%를 차지했고, 일반정부 자산 1천267조9천억 원(18.3%), 금융법인 자산 105조7천억 원(1.5%)이 뒤를 이었다.

생산과정에서 산출된 유형고정자산, 무형고정자산, 재고자산의 합인 생산자산은 3천429조5천억 원이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이 23.6%인 809조2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부동산 및 임대업 784조8천억 원(22.9%), 공공행정 및 사회보장업 476조6천억 원(13.9%), 도.소매.음식숙박업 286조2천억 원(8.3%) 등이었다.

한편 올해 통계청이 실질기준 국가자산 총액을 산정할 때 사용하는 기준연도를 2000년에서 2005년으로 변경한 결과, 2007년의 국가자산이 종래 방식으로 4천162조3천억 원이었지만 변경된 기준으로는 5천932조7천억 원으로 42.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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