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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정총리 “수정안, 예정대로 11일 발표”

등록 2010-01-06 17:13

취임 100일 오찬 간담회…“박근혜 전 대표 만나고 싶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6일 세종시 수정과 관련, "기업과 대학 유치가 90% 정도 진행됐고 현재는 디테일한 사항을 조정 중"이라며 "예정대로 11일 수정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11일 발표시 기업 명단도 들어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 유치와 관련, "여러 개의 기업이 지원을 했고 그 중 몇 개를 (유치)할지 선택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제시한 원칙에 어긋나는 기업도 있어 그 부분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주례보고에서 정 총리에게 수도권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유치 또는 유치하려는 사업과 기능을 제외하고, 신규사업과 현지 고용에 기여하는 사업을 위주로 유치할 것 등의 5대 원칙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 대통령이 외자 유치를 염두에 두고 (자족 용지를) 많이 비워놓으라고 강조했다"며 "`알짜기업' 몇 개를 집어넣고 향후 다른 기업이 올 여지를 남겨야 한다. 적어도 100만평 이상은 남겨둬야 한다"고 밝혔다.

`신(新) 세종시 계획'에 따른 세종시의 자족용지는 400만∼450만평 규모다.


그는 또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밝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권 일각에서 세종시 발표 연기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더 나올 게 뭐가 있다고 발표를 연기하겠느냐"면서 "나는 정치적인 계산은 잘 못하는 사람"이라고 `11일 발표'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일단 (수정안을) 세상에 내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세종시 문제가 미래와 관련된 문제이긴 하지만 과거 정치 지형 속에서 만들어진 일이므로 이런 일을 두고 시간을 끄는 것은 비경제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력은 해야 할 일은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안하는 것에 달렸다"며 "세종시는 수정하는 것이 옳은 일이며 그냥 놔두는 것은 사회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마음 같아서는 충청권 설득에 더 힘을 쏟고 싶다"며 "(세종시 수정안) 발표가 나온 뒤 기회가 되는대로 충청권에 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여권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돼도 법률 개정안을 곧바로 국회에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론 변화의 추이를 살핀 뒤 법률안을 국회로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민관합동위 송석구 민간위원장은 7일 독일 드레스덴시(市)의 더크 힐버트 부시장과 칼 과디노 실리콘밸리 리더십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초청,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발전 방향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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