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구입농가 적극 신고 기대”
농림수산식품부는 '주식회사 포테이토밸리'가 생산해 공급한 씨감자가 감자걀쭉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시중에 유통된 이 씨감자를 수거한다고 28일 밝혔다.
수거 대상은 이 회사가 판매한 씨감자(주먹 크기의 씨감자) 93t이다. 또 이 회사가 보관하고 있던 씨감자 58t과 미니 씨감자(콩알 크기의 씨감자) 96만6천개도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실험실과 시설은 소독 조치가 취해진다.
정부는 이 회사로부터 판매 내역을 받아 각 시.군에 배포, 구매 농가를 추적해 회수하는 한편 다음 달 말까지 농가로부터 자율적인 신고를 받기로 했다.
'걀쭉바이로이드'의 감염에 의해 걸리는 이 병은 감자끼리의 접촉, 혹은 감염된 감자를 만진 손이나 감자를 깎은 칼과의 접촉 등을 통해 전염된다.
감염될 경우 감자의 생김새가 길쭉해지면서 껍질과 살이 부드럽고 매끄러워져 상품성을 잃게 된다. 또 수확량도 25∼40% 감소한다. 그래서 감자업계에서는 '감자의 구제역'으로 불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감염된 감자를 그냥 재배할 경우 감자 생산농가에 타격이 크다"며 "수거해 폐기되는 감자는 정부가 보상하는 만큼 이 회사 제품을 구입한 농가의 적극적인 신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병이 국내에 만연하면 중국, 미국, 뉴질랜드 등 이 병이 발생해 감자의 수입을 막아왔던 국가로부터 수입을 더 이상 금지할 수 없게 된다. 농촌진흥청과 국립식물검역원은 이와 별도로 합동 역학조사를 벌여 유통 중인 감자의 걀쭉병 분포를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감염된 감자를 그냥 재배할 경우 감자 생산농가에 타격이 크다"며 "수거해 폐기되는 감자는 정부가 보상하는 만큼 이 회사 제품을 구입한 농가의 적극적인 신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병이 국내에 만연하면 중국, 미국, 뉴질랜드 등 이 병이 발생해 감자의 수입을 막아왔던 국가로부터 수입을 더 이상 금지할 수 없게 된다. 농촌진흥청과 국립식물검역원은 이와 별도로 합동 역학조사를 벌여 유통 중인 감자의 걀쭉병 분포를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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