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 협력을 기존 경제 분야에서 의료, 교육, 금융, 원전, 고속철도 등 고부가 인프라 분야로 확대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과거에는 주로 상품 수출, 건설.플랜트 사업 중심으로 경제협력이 이뤄졌으나 이제는 의료, 교육, 금융 등 서비스 분야, 녹색기술 등 신성장동력, 원전, 고속철도 등 고부가 인프라 분야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력 대상국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진정한 우방으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각국 또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될 맞춤형 경제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수립된 전략의 이행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체계적인 사후 관리를 실시해 성공 스토리를 축적해야 한다"면서 "범국가적인 역량을 결집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조기에 성공 사례를 만들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적인 대외개방을 통해 서비스, 농업 등 그동안 발전이 뒤처졌던 분야에 경쟁요소를 도입함으로써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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