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근무 경력도 승진에 100% 활용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단(옛 3급 이상) 승진 때만 시행하는 역량평가가 과장급에도 적용되고 시간제 근무경력도 승진에 100% 반영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역량평가는 실제 업무와 유사한 모의상황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해 이를 통과한 공무원만 승진시키는 제도로, 2006년 6월부터 고위공무원 승진 후보자에게 적용해왔다.
다만, 행안부가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를 도맡아 하는 것과 달리 과장급 역량평가는 각 부처 사정에 따라 자체 기준을 설정해 승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자체적으로 실시하기 어려운 부처 등은 행안부에 위탁해 시행토록 했다.
행안부는 과장급 역량모델을 개발해 지난해 행안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7개 부처에서 시범 실시한 바 있다.
또 역량평가 운영방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부처별 역량평가 체계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한 사전 인증제도도 구축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공직사회 내 시간제 근무를 활성화하기 위해 1년 이내 시간제 근무기간을 경력에 100% 반영토록 했다.
지금까지는 근무경력이 근무시간에 비례해 일부만 인정돼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1년간 4시간씩 근무했다면 경력 반영기간이 종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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