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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최경환 “일 엄살 떨고 있다”

등록 2010-03-23 07:06

일 정부 지경부에 개도국수출 ‘노하우’ 문의도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최근 한국을 벤치마킹하려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에 `엄살론'을 들고나왔다.

23일 지경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전날 열린 1급회의에서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에 한국실 설치를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 "일본이 어떤 나라인데...일본이 엄살을 떨고 있는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최 장관은 특히 "우리는 일본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단단히 준비하고 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참석자는 "일본의 경제 상황이 최근 악화된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한국과 격차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최 장관도 일본의 태도에 자만하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더욱 긴장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경계를 당부한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일본 경제산업성 실무자가 이례적으로 지식경제부를 방문해 실물경제 운용방안에 자문을 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경산성의 과장 한 명과 서기관 한 명이 이달초 지경부를 방문했다"며 "일본이 선진국 시장에서는 앞서있지만, 저가제품 위주의 중진국 시장에서는 경험이 없어 이런 부분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경산성 관리들은 개발도상국 시장 공략 방안 외에도 최근 아랍 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와 관련해 플랜트 수출 노하우 등을 집중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실 설치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한국실 설치는 다소 앞선 이야기로 보이지만, 일본 정부가 확실히 한국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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