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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송영길 인천시장, 러시아 방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유치할 것”

등록 2013-02-06 14:54

송영길 인천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러시아에 ‘북한 핵 중재역할’ 요청할 계획

송영길(사진) 인천시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식 초청으로 6일 오후 출국했다. 송 시장은 엄성준 시 국제관계대사, 정헌 러시아명예총영사 등을 대동하고 오는 11일까지 3박5일간 모스크바에 머물며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 주요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시는 러시아 정부가 국내 지방자치단체장을 공식 초청해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 시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인천을 찾아 분교 설립 의지를 보인 미하일 간트부르크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컨서버토리) 총장이 러시아 중앙정부에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출국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 연방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및 국립음악원의 인천 유치를 확정지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최근 핵 실험 추진 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중재 역할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7일 러시아연방 상원의장실에서 권력서열 3위인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연방상원의장을 만나는데 이어 지난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당시 인천을 지지했던 알렉세이 크바소프 녹색기후기금(GCF) 이사와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8일에는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찾아 위성락 주러 대사가 배석한 가운데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학술·문화교류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한-러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송 시장에게 훈장을 수여한다.

송 시장은 2010년 러시아를 방문해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러일전쟁 때인 1904년 인천 앞바다에서 일본 해군과 전투를 벌이다 자폭한 바랴크함의 깃발을 러시아에 대여하기로 합의하고 2년 대여한데 이어 지난해 기간을 2년 연장했다.

시는 “러시아와의 외교가 송 시장 반문을 통해 더욱 공고해 질 것이다”고 기대했지만 송 시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일부 단체는 “치욕의 역사를 반성하고 성찰하려는 노력보다 실익을 이유로 러시아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을 대여하고 러시아가 이를 애국심 고취에 활용하는 것은 역사의식 부족”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송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친서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특사 역할을 할 것이라는 특사설에 대해 “오늘 오후 시도지사협의회 임원 자격으로 인수위원장을 만나지만 푸틴 대통령과 관련된 얘기가 나올지는 모르겠다. 야당 시장에게 그런 역할을 맡기겠냐”며 일축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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