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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이태식 주미대사 내정자 누구인가

등록 2005-09-29 10:36수정 2005-09-29 10:36

옛 안기부 불법도청 테이프 'X파일' 사건으로 낙마한 홍석현 전 주미대사 후임에 내정된 이태식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현직 차관으로는 이례적으로 주미대사를 꿰찬 케이스다.

1994년 박건우 당시 외교부 차관이 주미대사로 발탁된 이후 처음이다.

주미대사는 우리나라 외교의 중심으로 불리는 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 이른 바 `4강대사' 중 가장 비중있는 윙이기 때문에 그 동안 외교장관과 총리를 지내는 등의 초중량급 인사들을 임명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 신임대사 주미대사 발탁은 최근 몇년 사이 급속도로 변화된 한미관계의 연속성 및 관리 차원에서 외부 인사보다는 현안을 꿰뚫으며 실무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 적합하다는 청와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나름대로 상당한 기대를 걸었던 `홍석현 카드'가 돌발변수로 인해 중도 실패한 점을 감안할 때 검증되고 무리없는 인사의 필요성에 따른 측면도 강하다.

눈에 띄는 것은 이 대사가 2002년 차관보로 임명된 이후 2003년 주영대사, 2005년 1월 차관, 그리고 9개월만인 이 날 장관급 윙인 주미대사로 승진하는 등 고속승진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신임대사의 발탁배경에는 그가 주영대사로 있을 때인 작년 12월 노무현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시 `지상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무리없이 업무를 추진해 청와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도 그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외무고시 7기로 외무부에 들어온 그의 주미대사관 경험은 `주니어' 때인 1981년에서 3년간 2등 및 1등 서기관이 전부다.


그 때문에 그의 주미대사로서 그의 경력이 부족한 면이 있지 않느냐는 주변의 지적도 있다.

그러나 그는 1998년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사무차장을 역임하면서 북핵문제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뤄왔다.

게다가 주오스트리아 참사관을 지내면서 국제관계 시각도 넓혔으며, 특히 한미관계 변환점인 참여정부 기간에 차관보와 차관을 지내면서 그의 대미 관리능력은 인정받은 셈이다.

한미 경제관계도 정무에 못지 않다는 측면에서 그의 통상국장 경력도 주미대사 임무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 약력

▲경북 월성(60) ▲서울대 외교학과 ▲외시7회 ▲주미1등서기관 ▲동남아과장 ▲주오스트리아 참사관 ▲통상국장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차장 ▲주이스라엘 대사 ▲차관보 ▲주영국 대사 ▲차관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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