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선관위원장 유력
이용훈 대법원장은 27일 유지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전 대법관)이 이달 31일 퇴임함에 따라 후임으로 손지열 대법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손 대법관은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중앙선관위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국회의 별도 동의 절차는 필요 없어 다음달 중순께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위원에 임명될 전망이다.
또 중앙선관위원장은 법률상 9명의 위원 중 호선으로 선출하게 돼 있지만 통상 대법관이 맡아온 점에 비춰 손 대법관이 유 전 위원장의 후임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출신의 손 대법관은 1974년 서울민사지법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해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거쳐 2000년 7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관리, 국민투표 관리, 공명선거 홍보, 정당사무관리, 정치자금 사무관리 등 업무를 맡으며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이 각각 3명씩 지명하는 9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중앙선관위원은 31일 퇴임하는 유 위원장 외에 정홍원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변호사, 전용태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변호사, 김영신 경원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 김헌무 전 한양대 법학과 교수, 임재경 창작과비평사 이사, 김영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강완구 서울고법원장, 김연태 사법연수원장이 맡고 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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