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4시30분 청계천 광교 앞에서 열린 이명박 서울시장 독자 사인회에는 4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루며 오후 7시까지 이어졌다.
시민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50m 가량 길게 줄을 서서 최근 발간된 이 시장의 에세이집 `청계천은 미래로 흐른다'를 읽으며 순서를 기다렸고, 이 시장은 책에 사인을 한 뒤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책을 건넸다.
줄 맨 끝에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김성미(24.여)씨는 "추진력 있는 모습 때문에 평소에 (이 시장을)존경해 왔다"며 "흔한 기회가 아니라 얼굴이라도 한 번 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거나 등에 업고 나온 시민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아이를 등에 업고 부인과 함께 나온 신대균(41)씨는 "청계천에 왔다 사인회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와봤다"며 "대통령이 될 지도 모르는 분이니 사인을 받아두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한 번에 3~5권씩 사인을 받아가기도 했다.
책 3권에 사인을 받은 이병모(40)씨는 "사인을 받기 위해 1시간 정도 기다렸다"며 "한 권은 내가 갖고 나머지 두 권은 지인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인대 앞에서는 이 시장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는 시민들이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폰으로 연방 플래시를 터뜨렸고, 이 시장은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영풍문고는 이날 행사장에서 이 시장의 에세이집 455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 시장이 에세이집의 인세를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정은 기자 kje@yna.co.kr (서울=연합뉴스)
영풍문고는 이날 행사장에서 이 시장의 에세이집 455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 시장이 에세이집의 인세를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정은 기자 k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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