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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계모’ 황교안이 쫓아내고 ‘악연’ 김종인이 막았다”

등록 2021-06-25 11:44수정 2021-06-25 11:49

복당 뒤 전직 대표 향해 불만 표출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년3개월 만에 국민의힘으로 돌아온 홍준표 의원이 황교안·김종인 등 전직 대표를 ‘맏아들을 집에서 쫓아내고 받아주지 않은 계모’에 비유하며 불만을 나타냈다.

홍 의원은 25일 <기독교방송>(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집안에 계모가 들어와서 맏아들을 쫓아냈다, 이유도 없이. 그런데 그 기간이 좀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또 “나는 (복당이 늦어질지) 그렇게까지는 예측 못 했다”며 “통상적으로 총선 과정에서 선거가 끝나고 나면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들은 2~3개월 내에 다 입당을 했다”고 덧붙였다. “‘계모’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말하는 거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황교안 전 대표도 될 수 있다”며 “쫓아낸 사람은 황 전 대표고, 받아들이지 않았던 분은 김 전 위원장”이라고 답했다. 두 전직 대표를 계모, 자신을 맏아들이라고 표현하면서 야당 정치인으로서 본인의 적통을 강조한 것이다.

홍 의원은 지난해 3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대구 수성을 미래통합당 후보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하면서 당시 대표였던 황 전 대표와 앙금이 생겼다. 홍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복당계를 제출하지 않고 무소속 상태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다시 들어온 사람(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집안에 안 들이고 심사를 받으라고 했다”며 “어떻게 내 집에서 쫓겨났는데 내가 심사를 받냐. 93년도 악연 때문에 아예 심사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탈당 뒤 “슬롯머신 사건 수사를 위해 대검찰청에 파견을 나갔던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함승희 주임검사의 요청으로 20분 만에 김종인 전 경제수석의 뇌물 사건을 자백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위원장과의 악연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그의 치부를 건드리는 것으로, 두 사람 사이의 불편한 관계를 보여주는 발언이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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