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4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서 남영숙 경제보좌관을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개월 만에 40% 선을 회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40%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긍정평가가 40%를 회복한 것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터진 지난 3월 첫째 주 이후 4개월 만이다. 부정평가는 51%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와 ‘외교·국제관계’가 각각 27%로 가장 높았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복지 확대’ 4% 차례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 25%,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 1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7% 등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3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은 30%를 유지했다.
경기전망은 낙관론이 우세했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률이 38%로 가장 많았고 ‘비슷할 것’(30%), ‘나빠질 것’(28%) 차례였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25%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20%가 ‘나빠질 것’, 52%는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2018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35개월 연속 경기 비관론이 우세했지만 지난 5월부터 낙관론 우세로 바뀌었다”며 “이번 전망은 현 정부 출범 이래 가장 경제 전망이 밝았던 3년 전 2018년 5월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와 비슷하다.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국내 백신 접종 가속화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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