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정치 참여를 선언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날 오전 페이스북 계정을 열며 소통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오전 9시4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으로 글을 올려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자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처음으로 SNS를 시작했다”며 “언제든지 어떠한 얘기라도 좋다. 제게 말을 걸어주시면 마음을 다해 여러분과 대화하겠다”고 적었다.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정치인으로서 각종 사회 현안에 직접 메시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소개글에는 “그 석열이 ‘형’ 맞습니다. 국민 모두 ‘흥’이 날 때까지”라고 썼다. 반려견 ‘토리’와 함께 찍은 사진과 노트북으로 직접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자기소개란에 ‘애처가’, ‘아메리칸 파이를?’ ‘국민 마당쇠’, ‘토리아빠 나비집사’, ‘엉덩이탐정 닮았다고 함’이라고 적었다. 검찰총장의 이미지를 벗고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의 페이스북은 연 지 20분 만에 곧 닫혔다. 윤 전 총장 쪽은 “테스트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오늘 중으로 다시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