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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첫발’ 뗀 윤석열, <조선일보> 행사서 이준석 만남 뒤 국회 기자실로

등록 2021-06-30 16:15수정 2021-06-30 16:24

민감한 질문엔 답변 피해
30일 조선일보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 티타임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30일 조선일보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 티타임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대선 출마 선언으로 오랜 ‘잠행·전언정치’를 끝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언론사 주최 행사와 국회 소통관을 찾으며 대선주자로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윤 전 총장의 30일 첫 일정은 <조선일보>가 주최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참석이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행사장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인사를 나눴고 간단히 대화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행사 뒤 윤 전 총장은 “오늘 사실 (이 대표를) 처음 뵀다. 가까운 시일 내에 한번 뵙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공식행보 시작했으니 알차게 했으면 좋겠다고 (윤 전 총장에게) 말했다”며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전날 윤 전 총장이 “정치철학 면에서 국민의힘과 생각이 같다”면서도 입당 여부나 시기는 언급을 피한 데 이어 이날도 양쪽의 탐색전이 이어진 것이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5대 도시 철도 지하화 사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소통관을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연합뉴스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5대 도시 철도 지하화 사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소통관을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연합뉴스

행사가 끝난 뒤 윤 전 총장은 국회 출입기자들이 상주하고 있는 소통관을 방문했다. 검찰총장이 아닌 대선주자로서 처음으로 찾은 국회였다. 오전 11시께 국회 소통관을 돌아다니며 기자들과 주먹악수를 나눴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윤 전 총장의 소통관 방문을 안내했다. 소통관 입구에서는 공약 발표를 마치고 떠나는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나 고개를 숙여 깍듯이 인사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충청 지역 언론사 기자를 만나서는 “조상이 500년 넘게 (충남에서) 사셨으니 저의 피는 충남(의 피)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충청 후보’임을 강조했다. 50분 가까이 소통관을 돌며 인사를 마친 윤 전 총장은 “저 윤석열, 이제 정치에 첫발을 들였는데 여러분의 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린다”며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전날 대선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대선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진 기자들의 검증 관련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피했다. “경제공동체인 부인의 소득 출처를 증명해야 한다”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주장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만 짧게 답했고, 부인 김건희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한 인터뷰에 대해서는 “무슨 말씀을 하는 건가. 아침에 일찍 행사 나오느라고 (기사를 못 봤다).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이동훈 전 대변인이 사업가로부터 금품 수수 혐의로 입건된 사실을 몰랐냐는 질문에도 “글쎄, 본인의 신상문제라 자기가 개인적인 이유로 그만 두고 싶다고 해서 서로가 양해를 했다”고만 답하며 자리를 떴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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