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차기 대선 후보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리서치가 전국 만 18살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 지사는 44.7%의 지지를 얻어 윤 전 총장(36.7%)을 8%포인트 앞섰다고 4일 밝혔다. ‘윤석열 엑스(X)파일 의혹’과 장모 구속 등 겹악재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18~50대에서 이 지사가 앞선 반면 60~7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모든 여야 후보를 대상으로 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6.5%, 윤 전 총장은 25%의 지지율을 기록해, 격차는 단 1.5%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9.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3.6%) 등이 뒤를 이었다.
윤 전 총장은 범야권 대선후보 가운데서는 26.3%로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의 대선 행보와 관련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원하는 응답이 40.9%로, 무소속이나 제3세력으로 출마하길 희망한다는 응답(29.5%)에 비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장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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