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스타트업 찾은 윤석열 “52시간제가 발목 잡느냐” 물어

등록 2021-07-08 18:43수정 2021-07-09 02:42

“불필요한 모래주머니 있다면 제거해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며 첫 경제 행보를 시작했다. 윤 전 총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해선 주 52시간제 적용, 해고 엄격성 등의 예외 검토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민관협력 스타트업 육성단지 ‘팁스타운’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났다. 지난 6일 대전에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학생들을 만나 탈원전 반대 입장을 드러낸 데 이은 두번째 민심 행보다.

지금까지 안보·원전 등 ‘우클릭’에 집중하던 윤 전 총장이 스타트업 방문을 통해 경제와 청년 이슈를 부각시키는 등 이미지 변신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는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남성준 다자요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 전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스타트업 기업이 커나가는 속도가 과거보다 훨씬 빠르다”며 “작은 기업부터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가치 창출해낼 수 있는 기회가 제대로 부여되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고 말하며 ‘공정’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특히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좋은 신발을 신겨드리고, 불필요한 모래주머니가 있다면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창업이 최고로 발전한 미국은 자유로운 고용 시장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라며 “주 52시간제나 해고의 엄격성 등이 스타트업이 커가는 데 발목을 잡거나 그런 것이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주 52시간제는 지난 1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규모 사업장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스타트업 업계가 주 52시간제를 새로이 적용받게 됐다.

간담회 뒤 ‘주 52시간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은 “미국은 화이트칼라나 전문가에 대해 노동 규제의 예외가 많이 인정된다”며 “글로벌 경쟁을 위해 노동 방식은 조금 더 자유롭게 하는 것이 스타트업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