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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석열, 김건희 의혹 취재 중 경찰 사칭한 MBC 기자 고발

등록 2021-07-11 11:14수정 2021-07-11 14:26

김건희씨 논문표절 의혹 취재 과정서 사칭
윤 쪽 “강요·공무원자격사칭죄…중대범죄”
경찰 사칭 사과한 MBC, 윤석열 고발에는
“정치적 편향성과 무관한 취재 과정” 반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내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된 취재를 하면서 경찰을 사칭한 혐의로 <문화방송>(MBC) 기자 2명 등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대변인실은 지난 10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문화방송> 기자 2명이 경찰관을 사칭해 일반 시민을 속이고 겁주는 방법으로 불법취재를 한 것이 확인됐다. 신속하고도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대변인실은 이어 “경찰을 사칭해 일반 시민을 심문한 뒤 정보까지 얻어낸 사안으로, 강요죄와 공무원자격사칭죄라는 중대범죄가 범해진 것”이라며 “불법취재까지 동원한 정치적 편향성도 드러났으므로, 현장 기자들의 단독행위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실은 또 방송통신위원회에도 “과거 <채널에이(A)> 등 다른 사례에서 그랬던 것처럼 불법취재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즉각 진상규명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문화방송> 취재진은 김씨의 박사 논문 검증을 위한 취재를 하던 중, 김씨 지도교수의 과거 주소지 앞에 주차된 차량 주인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방송>은 지난 9일 ‘뉴스데스크’에서 사과했으나, 윤 전 총장 쪽 고발 관련 입장문과 관련해서는 10일 다시 입장문을 내어 “김씨 박사 논문 조사와 관련해 논문 지도교수 인터뷰를 시도하는 건 정치적 편향성과 무관한 언론사의 당연한 취재 과정”이라며 “취재윤리 위반을 넘어 이번 취재 자체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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