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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재연 대선출마…“덜 일해도 행복한 노동중심국가 만들겠다”

등록 2021-08-05 16:30수정 2021-08-05 16:34

주4일제 실시, 토지공개념 전면 실현 등 공약
5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진보당 제공
5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진보당 제공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5일 “덜 일해도 행복한 노동중심국가를 만들겠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날 유튜브 ‘진보TV’를 통해 “인물교체, 세대교체와 같은 리모델링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체제교체가 필요하다”며 “위기의 진보정치를 노동중심의 진보정치로 새롭게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이날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혁명’이라는 슬로건 아래 △불평등 해소를 통한 주4일제 실시 △노동조합이 상식인 나라 △노동중심의 10차 개헌 △토지공개념 전면 실현 △1단계 연방통일공화국 진입 등 5가지 국가 비전을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주4일제 실시에 대해 “전 세계 최상위권인 초창기 노동시간, 덴마크보다 연간 70일이나 더 일하느라 노동자들을 ‘갈아 넣는’ 시대를 끝낼 수 있다”며 “노동은 ‘피곤한 것’이 아닌 자아실현과 삶의 긍지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 “소득세 최고세율을 45%까지 높이고 300대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30%로 인상하겠다”며 “3억원 이상의 상속·증여 및 3억원 이상의 부동산 양도소득에 대해 90% 세율을 부과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상임대표는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7년 창당한 진보당 당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선언 뒤 첫 행보로 경기도 마석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들러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씨 묘소를 참배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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