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25%,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3∼5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자유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이 지사는 한달 전보다 1%포인트 오른 25%, 윤 전 총장은 6%포인트가 떨어진 19%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총장직에서 사퇴한 직후인 올해 3월 선호도에서 24%로 급등하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가 됐지만 5개월 만에 20%대가 무너졌다. 6월 말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한달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해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주 120시간 노동, 대구 민란, 부정식품, 후쿠시마 원전 등 잇따른 설화가 하락세를 막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달 전 6%에서 두배 가깝게 뛰며 11%를 기록했다.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세균 전 총리가 1%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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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감은 ‘정권교체’가 여전히 우세했다. ‘현 정권 교체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7%였고, ‘현 정권 유지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9%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정권 교체 여론이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4·7 재보선 직후 조사(55%-34%) 때보단 격차가 줄어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1%였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석달째 37~41% 사이에서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30%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1%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포인트 올라 격차를 줄였다. 이어 정의당 5%, 국민의당·열린민주당 4% 차례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