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정부가 왜 국민삶을 책임지나” 최재형-윤희숙의 의기투합

등록 2021-08-16 17:36수정 2021-08-16 17:44

최재형 ‘국민 삶’ 발언 유일하게 감싼 윤희숙 의원
“좋은 화두”라며 대담회 열어 문재인 정부 비판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왼쪽)와 윤희숙 대선 예비후보(가운데)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한 카페에서 대담영상 ‘국민의 삶과 국가의 역할'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사회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왼쪽)와 윤희숙 대선 예비후보(가운데)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한 카페에서 대담영상 ‘국민의 삶과 국가의 역할'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사회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 국회사진기자단

최재형 전 감사원장 “제가 던진 거친 화두를 우리 윤 의원이 아주 좋은 상품으로 포장해주셔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아유 별 말씀을요. 원래 좋은 화두였죠.”

1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자리에 앉자마자 ‘그 얘기’부터 꺼냈다. 지난 11일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 초선의원 초청 강연에서 “국민의 삶을 국민이 책임져야지 왜 정부가 책임지느냐”고 말했다가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쏟아지던 중 윤 의원만이 “이번 대선의 가장 의미 있는 화두 중 하나”라고 긍정적으로 호응한 것에 대한 감사 인사였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두 사람은 이날 ‘국민의 삶과 국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대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최 전 원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앞서 윤 의원은 “권력이 국민의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달콤한 말은 무식하기도 하지만, 속뜻은 ‘내 밑으로 들어와 입닥치고 있으면 필요한 걸 줄게’에 다름 아니다. 통제받는 것을 망각시키기 위해 ‘돈뿌리기’가 수반된다”며 최 전 원장의 ‘국민 삶’ 발언을 감쌌다. 최 전 원장 쪽이 윤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함을 전했고 “이참에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대화를 나눠보자”는 얘기가 나오면서 대담이 성사됐다. 이날 대담회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인 정병국 전 의원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서민 단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대담에서 두 사람은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삶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모두가 거짓이었고 국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봤다”, “"국가는 사회적 약자와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에게 집중해서 지원하고 재기의 발판을 만들어줘야 한다”, “각종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또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등 ‘돈뿌리기 정책’에도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대담을 끝낸 뒤 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 주제 자체가 우리 사회에 보수당의 생각을 보여드리고 그 매력을 일깨워야 하는 주제라고 생각해 흔쾌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