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주자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경합 중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넥스트리서치가 <에스비에스>(SBS) 의뢰로 지난 13~14일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이 지사는 23.2%로 윤 전 총장(21.7%)과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낙연 전 대표는 10.6%, 홍준표 의원은 7%,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3.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5%, 유승민 전 의원 2.3%로 그 뒤를 이었다.
민주당 후보만 놓고 물었을 때도 이 지사는 32.8%로 이 전 대표(19.6%)보다 13.2%포인트 앞섰다. 이어 추미애 전 대표가 4%, 박용진 의원과 정세균 전 총리가 각각 3.5%, 김두관 의원이 1% 차례였다.
국민의힘 후보 중 윤 전 총장은 25.1%로 2위인 홍준표 의원(15.2%)과는 9.9%포인트 차이였다. 유승민 전 의원 12%, 최재형 전 감사원장 4.6%, 원희룡 전 제주지사 4%, 하태경 의원 1.1%로 뒤를 이었다.
여야 양자대결도 모두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이 지사는 36.9%로 윤 전 총장(35.4%)과 경합했고 이 전 대표는 32%로 윤 전 총장(36.1%)과 오차범위 이내의 격차였다.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 간 상호공방이 지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64.6%로 ‘아니다’라는 응답(29.1%)보다 두배 넘게 많았다.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언들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58%로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36.1%)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넥스트리서치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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