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검증되고 준비된 후보는 나”…홍준표 ‘7대 공약’ 들고 대선 출마

등록 2021-08-17 11:22수정 2021-08-18 02:44

사시·행시·외시·의대 부활, 쿼터아파트 추진
모병제 지원병제 전환, KBS·MBC 민영화 추진
윤석열 향해 “토론회 겁나면 지금 포기해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 빌딩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 빌딩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두 번째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비대면 출마회견을 열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이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 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가족 리스크’를 안고 있거나, 정치 경륜이 부족한 당내 주자들을 견제하는 듯 “지난 정치활동 내내 저와 가족 모두는 정권과 국민의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 이제 더이상 검증될 일이 없다. 검증되고 준비된 저 홍준표가 가장 든든한 후보”라고 자신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가 정상화를 위한 7대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2024년 총선에서 개헌을 공약하겠다”며 대통령 중임제를 추진하고 행정구조를 2단계로 개편해 국민기본권을 신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대책으로는 4분의 1 값 아파트(쿼터아파트)를 공급하고, 노동개혁을 해 노동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홍 의원은 “무너진 공정을 바로 세우겠다”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의학전문대학원, 국립외교원을 폐지하고 사법·행정·외무고시, 의과대학을 부활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폐지하고 검찰은 보완수사 기능만 유지, 경찰 국가수사국은 ‘한국판 연방수사국(FBI)’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대북 정책으로는 “상호불간섭주의·체제 경쟁주의를 원칙으로 ‘독일식 통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미·일 3국 간 자유주의동맹을 강화하고 나토식 핵공유 협정을 맺겠다고 했다. 국군은 해병대를 해군에서 다시 독립시켜 4군 체제로 개편하고 모병제와 지원병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또 “문화계 전반은 특정한 이념에 과도하게 편향되어 있다”면서 <한국방송>(KBS)·<문화방송>(MBC) 민영화를 공약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뒤 기자들이 ‘토론회 개최’를 이유로 당내 주자들과 지도부의 갈등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하자 “(일부 후보들이) 토론하지 말자고 하는데 저런 어처구니 없는 경우는 26년 정치에서 처음 봤다. 토론회 나오는 것을 거부하고 회피하고 안 하려고 하면서 무슨 대선후보를 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겁이 나면 지금 드랍(포기)해야 한다. 나중에 본선에 가면 온갖 네거티브 공격이 들어온다.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느냐. 토론을 안 하려고 당 대표를 흔드는 것은 보기 딱하다”라고 반발했다.

‘합당 논의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어차피 단독 출마는 안 할 것”이라며 “제가 당 후보가 되면 안 대표와 합당하지 않더라도 과거 DJP 연대처럼 세력 간 연대로 정권 탈환에 나서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