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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유승민 “윤석열 후보, 검찰총장처럼 정치하면 안 된다”

등록 2021-08-23 11:07수정 2021-08-23 17:03

이준석 대표 탄핵 발언 공개 비판
“캠프 내 잇단 도발, 직접 사과하라”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를 흔드는 윤석열 캠프 인사들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윤석열 후보의 직접 사과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를 흔드는 윤석열 캠프 인사들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윤석열 후보의 직접 사과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3일 “윤석열 캠프 인사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윤 전 총장에게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우리 당의 내홍을 보며 이러다가 정권교체에 실패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갈등 중심에 윤석열 후보가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비대위로 가야 한다’ ‘당 대표라도 탄핵도 되는 거 아니냐’ ‘이준석 대표는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라’ 캠프 핵심 인사들, 윤 후보와 가까운 인사들은 도대체 왜 이런 도발을 하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최근 윤석열 캠프가 당 비대위 전환을 검토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캠프 인사들의 ‘이준석 대표 탄핵·사퇴’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전날에는 윤석열 캠프의 민영삼 국민통합특보가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향해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본인 맘대로 하고 싶은 말 다하든지’ 라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특보직을 사퇴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그동안 참아왔다. 이 대표와 가까웠다는 과거의 인연만으로 괜한 오해를 받기 싫어서 어지간한 일들은 그냥 참고 넘겼다. 전당대회 때 온갖 모략에도 한마디 대꾸도 하지 않았고, 전당대회 이후 저와 이 대표를 묶어서 온갖 중상모략을 해도 인내와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그러나 정권교체의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지금 분명히 해둬야겠다. 캠프 인사들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윤 후보는 본인이 직접 사과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내 뜻이 아니다’라는 말로 (윤 전 총장이) 대충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캠프 인사가 계속 당 대표를 흔드는데 이런 일이 후보의 승인이나 묵인 없이 과연 가능한 일이냐”면서 “캠프 하나도 제대로 이끌지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려 한다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윤 후보께서는 정권교체를 하러 우리 당에 오신 것이냐. 아니면 당권교체를 하러 오신 것이냐”며 “힘으로 당을 접수해야 쉽게 후보가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런 잘못된 생각은 버리시기 바란다. 정치는 검찰총장 시절의 습관대로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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