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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오징어 게임 유행인데 국민의힘은 50억 게임”

등록 2021-09-29 13:50수정 2021-09-29 15:40

“국민의힘, 나를 절대자 규정...이준석은 봉고파직, 김기현은 위리안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의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긴급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의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긴급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퇴직금을 빗대 “‘오징어 게임’이 유행인데 국민의힘은 ‘50억 게임’이 유행인 거 같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이 자신을 ‘절대 지배자’로 보며 대장동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를 봉고파직(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고를 봉하여 잠금), 김기현 원내대표를 위리안치(유배된 죄인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가둠) 하겠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지사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2’에 참석해 축사를 하며 “혹시 ‘이재명 만물창조설’을 들어봤는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은 저를 절대 권력자, 절대 지배자 비슷하게 생각하니까 이 사실을 믿는 국민의힘에 특별한 지시를 하겠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을 받은 사실을 모른 척하고 몸통을 이재명이라고 이야기한 국민의 속인 죄를 물어서 봉고파직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기현 원내대표는 권고사직에 더해 위리안치 시키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저를 국민의힘의 절대 지배자로 보시는 분만 들으면 된다”며 “이재명 만물창조설을 믿는 국민의힘 후보들도 듣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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