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코로나19 추가 접종을 받기위해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로 들어서며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36%를 기록했다. 20대 지지도가 20%대로 가장 낮았고,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불렸던 40대의 지지도 50%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6%,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한 57%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긍정률은 9월 5주차에 38%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25%로 가장 긍정률이 낮았다. 40대에서는 48%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불리는 40대 지지도가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석달 만(7월 2주차, 47%)이다.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북한 관계’(8%), ‘코로나19 대처 미흡’(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대장동 의혹’,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이상 2%) 등이 거론됐다. 부동산 문제에 대한 지적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해, 대장동 의혹 등이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평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3%, 더불어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한 32%였다. 양대 정당인 추석 직전인 9월 3주차부터 2%포인트 격차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