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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권성동 사무총장 가닥…국민의힘 선대위 막바지 인선 속도

등록 2021-11-16 21:10수정 2021-11-17 02:35

의견 접근한 윤석열-이준석 17일 다시 회동
나경원에겐 공동선대위원장 제안…이르면 18일 출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과 오찬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과 오찬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번주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다. 갈등을 노출했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후보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을 사무총장에 기용하기로 잠정 합의하는 등 핵심 보직에 대한 의견을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후보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구성이) 원만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와의 의견차에 대해서도 “갈등은 없고 조만간에 다 (인선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1차 인선안 17일 발표’에 대해선 “아주 늦지는 않겠지만 (17일에) 발표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선대위나 당 인사 이런 건 좀 기다려달라. 인사라고 하는 것은 발표되기 전까지 언급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기자들에게 “국민들께서 조금만 기다려주면 좋겠다”고 했고, <대구한국방송(KBS)> 라디오에서 “후보와 직접 대화함에 있어 오해가 있거나 문제는 없다”며 윤 후보와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17일 만나 선대위 1차 인선을 확정한 뒤,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수락’을 받는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는 이르면 18일에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과 인사를 관할하는 당 사무총장 인사를 놓고 삐걱였던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전날 배석자 없이 단독 회동을 갖고 권성동 비서실장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이 대표가 임명한 한기호 사무총장 거취를 두고 두 사람은 갈등을 노출했지만, 윤 후보의 의지가 관철된 셈이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이 대표가 사무총장의 권한을 일부 축소시키는 등의 형태로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조직·홍보·직능·정책 등 분야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권영세·윤상현·김도읍·추경호 의원을 추천했다고 한다. 이들이 분야별 총괄선대본부장을 나눠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호영·김태호 의원, 김용태 전 의원 등도 총괄선대본부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석이 된 후보 비서실장으로는 이양수 수석대변인과 장제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당 의원들과 경선 경쟁자를 만나며 선대위 막판 인선 조율에 공을 들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선을 함께 치렀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만나 도움을 요청했고, 4선을 지낸 나경원 전 의원에게 직접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 나 전 의원은 <한겨레>에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받은 건 사실이다.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돕겠다”고 말했다. 또 당 소속 의원 9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당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에도 나섰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황보승희 의원은 오찬 뒤 기자들에게 “(윤 후보가) 선대위 안에서 다 무슨 직책을 하나씩 맡아서 중앙과 지역이 같이 (일하게) 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장나래 오연서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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