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열린우리 지방선거 해법 ‘공방’

등록 2006-02-13 21:14

김근태 “새판 짜야” 정동영 “스스로 강해져야”
“새판짜기냐, 자강(自强)이냐”

열린우리당의 ‘2·18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온 13일, 정동영·김근태 두 유력 주자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방법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 쪽은 열린우리당이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자강론’을 주장한 반면, 김 후보 쪽은 반한나라당 세력의 연합을 통한 ‘새판짜기’를 해답으로 내놓았다.

김 후보 쪽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8일 김 후보와 고건 전 총리의 만남을 계기로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인 3.6%포인트로 좁혀졌다”며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김 후보 쪽은 지지율이 줄어든 이유를 지방선거와 관련이 있는 다수 대의원들의 기대감으로 설명한다.

김 후보의 최규성 조직본부장은 “고 전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호남 지역 대의원들이 들썩이고 있다”며 “열린우리당이 통합의 주도권을 쥘 수 있고 고 전 총리가 지방선거에 뛰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 같다”고 밝혔다. 우원식 대변인은 “지방선거에서는 지지유세를 해주는 사람보다, 선거에서 해볼 만한 큰 판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정 후보에 대한 김 후보의 비교우위를 주장했다.

반면, 정 후보의 정청래 대변인은 “다른 세력과 연합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 당이 강하지 않으면 바람 앞의 호롱불이 될 수 있다”며 “성급한 선거연합론은 오히려 당원들의 자부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막판 판세에 대해서도 “정 후보가 김 후보를 적어도 5~7.5%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앞서는 추세에 변동이 없다”며 “고 전 총리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당을 위해 구체적으로 뭘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게 아니어서, 큰 흐름에선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지은 정인환 기자 jieu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