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의원연맹이 26일 정기총회를 열어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새 회장에, 윤호중 의원을 간사장으로 선출했다.
정 회장은 선출 뒤 취임사에서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일 의원연맹은 한일 관계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양국 관계를 과거 좋았던 김대중-오부치 선언 시절로 회복시키고, 경색된 관계 개선의 활로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주한 일본 특파원들과 만나 “9월27일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에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측 인사와 조문단으로 방일한다.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예를 갖추고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일 의원연맹은 코로나19로 2중단되었던 한일‧일한 의원연맹 교류사업도 재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합동총회를 올 가을께 서울에서 열고, 이와 관련한 의제 조율 등을 위한 합동간사회의를 다음달 4일 도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도쿄에서 열리는 합동간사회의에는 윤호중 간사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 12명이 참여한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