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성남FC 첫 기소 뒤 8개월…민주, ‘증거목록 미제출’ 검찰에 역공

등록 2023-05-06 15:12수정 2023-05-06 15:53

재판서 논란되자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역공
성남FC 사무실. 연합뉴스
성남FC 사무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성남에프시(FC)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아니면 말고’식 정치기소임이 탄로 난 사건인 만큼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조작수사임을 인정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장동 재판에 이어 성남에프시 재판에서도 검찰이 이 대표를 엮기 위해 얼마나 무리한 편파·조작수사를 벌였는지 그 실체가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 1일 이 사건 피고인인 전 성남에프시 대표, 두산건설 임원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가 검찰에 ‘증거의 입증 취지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며 보완을 요구한 점 등을 들어 이같이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 2월27일 한 장관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요청 이유에 관해 설명하면서 ‘다수의 물적 증거들이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사실관계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했는데, 재판에서 드러나는 진실은 한 장관의 호언장담과는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소한 지 8개월이 넘도록 재판부가 입증 취지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고 지적할 정도로 밝혀낸 것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또 검찰이 아직 수사기록과 증거목록조차 변호인 쪽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미 무혐의 처리했던 성남에프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하더니, 실상은 증거목록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닥치는 대로 기소부터, 구속영장까지 청구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어 “정치보복을 위해 탈탈 털어봤지만 나오는 것이 없다고 인정하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검찰의 수사기록과 증거목록은 전부 ‘없는 죄 만들어 내려 한’ 정치 수사, 조작수사의 증거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성남에프시 후원금 사건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자 성남에프시 이사장으로 있을 때인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에프시가 두산건설 네이버 등 관내 4개 기업으로부터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133억5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이 대표는 후원금을 받은 대가로 이들 기업의 민원 처리를 도왔다는 혐의(제3자 뇌물공여)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이 사건은 지난 2021년 9월 분당경찰서에서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가 지난해 2월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로 재수사하게 됐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