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광주.전남 공천 왜 민주당만 시끄럽나

등록 2006-04-13 13:47

민주당의 광주.전남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 대해 반발이 거센 가운데 "왜 유독 민주당 공천 과정만 시끄러운가" 그 배경에 관심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일반 주민 50%와 후원당원 50% 비율로 대부분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기존 예비후보들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외부 영입 등을 통해 특정인사를 전략 공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예비후보들은 여론조사 공천과 전략 공천에서 각각 탈락한데 대해 불공정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일부는 탈당후 무소속 출마 선언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광주 북구청장 경선을 실시했고, 전남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들에 대해 공천을 했지만, 아직까지 반발기류는 없어 민주당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러면 민주당 공천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어 반발이 일고 있는 것일까.

우선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이다. 중앙당이 유력 여론조사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있지만, 일부 예비후보들은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모 예비후보는 12일 "철저히 비공개로 실시되는 여론조사에 대한 정확성과 투명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예비후보들이 더러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한화갑 대표를 중심으로 주류-비주류의 갈등도 작용하고 있다.


비주류측은 주류 중심으로 구성된 당 지도부와 실무자들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

또 각종 여론조사 결과, 광주.전남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열린우리당 보다 높게 나타남으로써 `민주당 공천=당선' 가능성이 커진 대목도 공천 반발을 증폭시킨 이유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전남의 경우 민주당이 상승분위기를 타면서 공천에 집착했던 일부 예비후보들이 공천에 탈락하자 반발 강도가 커졌다"고 전했다.

여기에 5.31 지방선거 이후 당 진로에 대한 불투명성도 `공천 반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방정가 관계자는 "과거 민주당이 여당일때는 공천에서 탈락한 정치인들의 경우 공기업 요직 등 `후일'을 기약할 수 있었는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못하며, 당원들이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민주당의 진로에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공천을 받고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한자리를 차지해야 된다'는 절박한 심리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 (광주=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