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와 함께한 오 후보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서울 은평구의 버스공영차고지를 방문해 운전기사들과 함께 버스에 연료를 넣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김후보쪽 “강제징집 뒤 중이염 악화돼 군대 안가”
열린우리당이 10일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의 병역면제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허동준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이날 “김문수 후보가 언론에 공개한 자료에는 1971년 신체검사에서 중이염으로 군대를 면제받은 것으로 타나났지만, 중이염은 자연치유되거나 완치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당시 진료 자료와 재검을 받았는지 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허 대변인은 특히 “중이염으로 군대를 면제받을 정도라면 그 후유증으로 상당한 청력장애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김 후보가 보청기를 끼고 다닌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의도적인 병역기피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김문수 후보 쪽 박종희 대변인은 “김 후보는 당시 장티푸스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 국군보안대 요원에 끌려 강제징집돼, 국군 통합병원에서 중 3때 걸렸던 중이염이 악화돼 징집면제 판정을 받았다”며 “일고의 가치도 대응할 필요도 없다”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경기도민과 국민들을 허탈하게 하는 네거티브 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정책선거, 깨끗한 선거를 이끌라”고 주장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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