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변인 “이번주에는 없을 것”
김근태(金槿泰) 신임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의 새지도부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청와대 회동이 빨라야 내주께나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당 우상호(禹相虎) 대변인은 11일 당.청 회동 시기와 관련,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면서 "당 정리가 우선으로, 비대위를 열어서 2∼3가지 당 수습 프로그램을 먼저 마련한 뒤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당청회동이 당장 시급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번 주에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도 "당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회동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회동 요청을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관계자는 "당쪽에서 시간을 좀 갖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 내부적으로 수습해야 할 일들을 정리한 후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5.31 지방선거 참패 원인과 수습 대책을 둘러싼 당.청간 이견 조정과 당.청 관계 재정립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당 지도부와 청와대측의 회동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정태호(鄭泰浩) 청와대 대변인은 선거 직후인 지난 2일 브리핑에서 "당 지도부 구성이 확정되면 아무래도 (당 지도부가) 청와대를 방문하는 일이 있지 않겠느냐"며 "그때 선거결과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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