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무딘 추궁 한나라 “무능력” 후폭풍

등록 2006-08-02 20:18수정 2006-08-03 00:45

“해명 멍석만 깔아줘” 내부 지적 잇따라
청문회 대신 교육위…강대표 “원내전략 잘못”
한나라당이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사퇴를 둘러싸고 여당과는 다른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김 부총리를 상대로 지난 1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벌인 ‘청문회’에서 드러난 무기력증 때문에 당 안팎에서 호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2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는 ‘김 부총리의 문제점을 부각시키긴커녕, 해명 기회만 줬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lps44973)은 의원들이 언론에 이미 보도된 내용을 되풀이해 추궁하는 것을 두고 “그 정도 질문은 나도 신문 보고 다 한다. 의원님들 제발 공부좀 하라”며 “한나라당 간판만 아니면 모조리 낙선감”이라고 꼬집었다. 또다른 누리꾼(hyo765)은 “언론에서 김병준이라는 고기를 낚싯대에 걸어줬는데 그 고기 하나 끌어올릴 실력도 없다”며 “역시 한나라당은 실력 부족이고 대안세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 초선 의원은 “한나라당 위원들에 비해 오히려 여당 의원들이 더 철저히 준비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지도부가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김 부총리가 지난달 30일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을 때는 반대했다가, ‘지난달 28일 여야 간사가 협의했다’는 이유로 교육위 개최에 응해 김 부총리에게 ‘멍석’을 깔아준 것 자체가 실수라는 것이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원내전략이 잘못됐다”며 김형오 원내대표를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육위 위원은 “김 부총리가 교육위 직후 사퇴할 것으로 보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며 “새로운 의혹을 추가로 내놓는 것은 제보가 없는 한 어려웠고, 계속 꾸짖기만 하려니 ‘왜 해명 기회는 안 주고 고함만 치느냐’는 지적이 나왔다”고 토로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