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 “안될말”

한나라당과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 야3당은 3일 한목소리로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기용을 반대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전 수석의 입각 문제는 전형적인 코드인사로 아예 검토대상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코드인사와 측근 봐주기 인사로 인한 분란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두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노 대통령이 문 전 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것은 코드인사의 결정판으로, 노무현 정권의 ‘조종’을 울리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야3당은 문 전 수석의 장관 임명 강행에 대비해 그의 법적·도덕적 흠결사항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고, 하자가 드러날 경우엔 해임건의안 등으로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성연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