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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부실 상품권 보증선 이유 뭐냐”

등록 2006-08-28 18:46

<b>목타네…</b>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가운데)이 28일 실시된 한나라당 도박게이트 진상조사특위의 서울보증보험 현장조사에서, 상품권 발행업체 보증 결정 과정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이종찬 기자 <A href="mailto:rhee@hani.co.kr">rhee@hani.co.kr</A>
목타네…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가운데)이 28일 실시된 한나라당 도박게이트 진상조사특위의 서울보증보험 현장조사에서, 상품권 발행업체 보증 결정 과정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한나라당 도박특위, 서울보증 현장조사서 추궁
“청와대 행정관 관여 업체 정부일감 집중 수수”
도박공화국 의혹의 바다

한나라당 ‘권력형 도박게이트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28일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들의 지급보증을 맡은 서울보증보험을 찾아가 보증 심사과정에 관해 집중 추궁했다.

김양수 의원은 “서울보증보험이 보증대상으로 선정한 상품권 발행업체 상당수가 기업신용등급이 좋지 않다”며, 부실심사와 선정과정에서의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한국신용평가정보의 자료를 보면, 서울보증보험이 보증대상으로 선정한 업체 18곳 가운데 신용등급이 열등한 업체가 7개, 현금흐름등급이 보통 이하인 업체가 10개나 된다”며 “재무건전성에 기초하지 않고 보증대상을 선정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또 “ㅇ사의 경우 지난해 8월1일 상품권 발행 한도액이 200억원에서 같은 달 29일에는 880억원으로 늘어났고, ㅎ사도 비슷한 기간 200억원에서 923억원으로 늘었다”며 “한달 동안 6배 가까운 증액이 일어난 것은 외압이 있었기 때문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보증 여부를 결정할 때는 발행업체의 자본금 규모 뿐아니라 담보나 연대보증 능력 등 여러가지를 본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희정 의원도 졸속심사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서울보증보험이 지난해 7월28일 보증 심사기준을 만들어 하룻만인 29일 업체선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정 사장은 “하룻만에 심사를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긴 하지만, 심사기준 확정 이전부터 실무자들이 미리 검토를 해 왔다”고 해명했다.

이날 현장조사 자리에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인 이 회사의 오아무개 감사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보증보험 쪽은 “이번 건과 관계가 없어 출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국세청 출신 권아무개 전 청와대 행정관의 모친이 지분을 가진 상품권 발행업체 코윈솔루션이 여러 정부 부처의 정보기술(IT) 감리·컨설팅을 집중적으로 수주했다고 공세를 폈다. 김양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코윈솔루션이 행정자치부·재정경제부·국방부·국세청(2002년), 산업은행(2003년), 한국은행(2004년) 등의 정보기술 감리·컨설팅을 집중 수주했다”며 “권력형 특혜 의혹이 없었는지 철저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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