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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우리당 일각 ‘대선후보 조기선출론’ 고개

등록 2006-09-10 10:15수정 2006-09-10 16:45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당내 대선후보를 빨리 선출해 정국 주도권을 잡고 나가야 한다는 `대선후보 조기선출론'이 조금씩 볼륨을 높여가고 있다.

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전 의장은 자신이 주도하는 신진보연대(공동대표 이원영.신동근) 창립 1주년을 기념해 10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대선후보 조기선출론을 공론화했다.

신 전 의장은 `우리당의 정체성 있는 대선후보가 먼저다'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 해 "늦어도 내년 3월 이전에 정체성 있는 대선후보를 확정해 그에게 전권을 주고 정국을 이끌어가게 해야 당 결속을 통해 구심력을 확보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 세력과 정치연합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질수록 역설적으로 상대방은 상황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낼 것이고 우리는 위기 극복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될 것"이라며 "정치공학적 환상에 매이지 말고 우리당이 새로운 구심점을 세워서 단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인위적인 `탈(脫)노무현'은 효용성도 없는 여당의 기회주의적인 책임회피일 뿐이고 정책의 `우회전'은 보수야당의 입지만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조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안정적 리더십을 구축하는 게 정치조직의 발전법칙"이라고 말했다.

신 전 의장의 `대선후보 조기선출론'은 범여권 통합 우선론이나 오픈프라이머리 (개방형 국민경선제)를 통해 대선후보의 문호를 완전히 개방하자는 여당내의 다른 입장들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대선후보 조기 선출론이 아직 광범위한 지지세를 확보하지는 못한 상황이지만 이날 강연회는 공론화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당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정계개편 문제는 아직은 열매맺기에는 때이른 나목(裸木)과 같은 상태"라며 "일부 대권주자들의 자가발전식 시나리오나 권력분점식 이합집산은 국민의 동의를 얻기도 힘들고 성공할 가능성도 없다"고 주장하고 "정기국회가 끝난 후 2007년 초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다른 입장을 피력했다.


맹찬형 김상희 기자 mangel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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