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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나라식 신자유주의 성장·복지 다 놓친다”

등록 2006-09-12 19:31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12일 서울 태평로 언론회관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종찬 기자 <A href="mailto:rhee@hani.co.kr">rhee@hani.co.kr</A>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12일 서울 태평로 언론회관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김근태 의장 ‘좌파무능론’ 반박…“민주화세력 정권 맡을 자격있어”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얼굴)이 12일 ‘한나라당 무능론’을 들고 나왔다.

김 의장은 이날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김창기) 토론회에 참석해 “작은 정부를 주장하고, 기업에 모든 것을 맡기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한나라당식 시장만능주의는 아이엠에프식 처방을 충실히 추종하자는 주장에 불과하다”며 “그런 방안으로는 성장도 이룰 수 없고 복지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0년은 무능한 과거 정권, 즉 한나라당이 집권했을 때 저지른 아이엠에프 재앙을 뒷감당한 시기였다”며 “한나라당의 주장은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식 경제로 가자는 것인데 그것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식 신자유주의와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의 발언은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뉴딜’과 사회대타협이, 과거 정권의 성장전략 및 신자유주의 노선과는 다른 것임을 지적하고, 이른바 ‘좌파 무능론’에 대해 본격적인 논쟁을 벌일 뜻이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민주화 세력 무능론에 대해, 김 의장은 “민주화 세력의 잘못은 한나라당이 잘못해서 발생한 양극화를 효과적으로 극복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며 “민주화 세력은 유능하지는 않지만, 부패하지 않았고, 진실하고, 대안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다음 정권을 맡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재벌은 과거 경제성장 체제의 결과물로, 변수가 아니라 상수”라며 “다만 ‘오너’들도 위탁받은 사회적 기업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하겠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속도와 강도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 김 의장은 “정기국회가 끝날 때쯤 정치세력 재정비 요구가 있을 것”이라며 “경제 문제를 올바로 해결할 능력이 있는 세력을 중심으로 정치 발전을 고민할 시점이 올 것이다.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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